무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효소를 다량함유하고 있어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해 옛 선조들도 속이 더부룩할 때 무를 먹어왔다.
무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일반 무와 비슷한 형태의 뿌리채소를 모두 무로 통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양한 가짓수만큼 몸에 좋은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다.
복지무(일반 무, 조선무)
* 제철 10월~12월
깍두기, 동치미, 무말랭이, 육류나 생선으로 만드는 찜, 찌개, 조림 등에 부재료로 많이 쓰인다.
둥글고 기다란 형태를 띤다.
동의보감에는 무에 대해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가 위축되어 피를 토하는 것과 여윈 것,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아밀라아제, 리그닌 성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매운맛이 거담 작용을 해 기침 가래를 삭이는 데 좋다.
일교차가 큰 가을, 겨울철 감기 예방에 자주 쓰였다.
열무
* 제철 7월~9월
열무김치의 주재료로 쓰인다.
뿌리 부분은 짧고 가늘며 잎 부분을 먹는다.
여름에도 고랭지에서 수확이 가능해 여름 물김치에 많이 쓰인다.
소화 작용 촉진 외에도 사포닌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어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풍부한 비타민A는 야맹증 예방,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 함유량이 많아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
비트
* 제철 3월~6월
샐러드나 즙으로 많이 섭취하며 피클로 만들기도 한다.
동그랗고 짙은 자색빛을 띤다.
비트는 소화기 중 간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들을 독소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지방간을 없애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완화시키는 등 간에 좋은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 밖에도 빈혈 예방, 항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녀 각광받고 있는 신종 무 중 하나이다.
열을 가하면 베타시아닌 성분이 파괴되므로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래디쉬
* 제철 연중
샐러드, 생식으로 섭취한다.
다른 무들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고 빨간색을 띤다.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로 인한 울렁거림 해소에 좋다.
칼슘, 칼륨,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이 풍부해 가을,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해 자주 섭취하면 좋다.
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언제든 20일 만에 재배가 가능해 20일 무로 불리기도 한다.
알타리무
* 제철 10월~12월
주로 총각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흔히 ‘총각무’라 불린다.
무청은 된장국에 넣어 끓이기도 한다.
수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 기침에 특효가 있다.
소염 효과도 있어서 각종 염증성 질환의 통증을 줄이는 데 좋다.
아밀라아제, 아미다아제, 글리코시다아제 등의 효소가 있으며 특히 아밀라아제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다.
콜라비
* 제철 11월
김치나 무침, 피클, 샐러드 등에 잘 어울린다.
무가 가진 특유의 매운맛이 없고 쉽게 짓물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종이기 때문에 순무양배추라 불리기도 한다.
자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의 항산화 작용은 노화방지 효과 등이 뛰어나 슈퍼푸드로 꼽히기도 한다.
강력한 항암효과를 가진 글루코시놀레이트 함유량이 매우 높은데, 일반 무의 약 13~29배에 이 른다.
방광암, 간암, 유방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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