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는 중국이 원산지로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귀한 과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에서는 70% 이상이 경북지방에서 생산되고 그중 김천시가 1/3가량을 감당한다.
김천 자두가 맛있는 까닭은 산에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여름에 온도가 높기 때문에 이 더운 날씨가 자두의 맛을 한층 더한다.
자두는 안에 단단한 씨가 있다고 해서 '핵(核)과일'이라고 한다.
넓게는 장미과에 속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복숭아와 아몬드, 체리와 친척간이고, 살구, 매실과는 더 가까운 친척으로 같은 자두나무속에 속한다.
현재 재배되는 자두는 크게 동양계인 Plum과 유럽계인 Prune으로 나눌 수 있다.
동양계 자두는 중국 양쯔강 유역에 기원을 두고 있고, 내한성이 강해서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에서 재배된다.
유럽계 자두는 코커서스 산맥을 기원으로 하는데 주로 건자두로 많이 이용된다.
자두는 대략 30여종의 품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자두는 대여섯종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대석자두'는 6월~7월초까지 나오며 작은 자두이다.
과육은 부드럽고 시큼하다.
이어 나오는 '포모사자두'는 후무사라고 흔히 불리며 7월~8월초까지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나온다.
과즙이 풍부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아 가장 선호하는 자두이다.
노랑색과 빨간색이 그라데이션 되있는 색으로 속은 노란색에 가깝다.
최근 후무사와 더불어 '수박자두'라 하여 겉은 퍼렇고 속은 빨강인 자두도 당도가 좋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8월에 들면 겉도 속도 시뻘건 '피자두'가 나온다.
과육이 단단하고 새콤하여 샐러드에 사용되며 피자두로 술을 담그면 빨갛고 예쁜 과실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을이 되면 '추희자두'가 나온다.
자두중에 제일 크며 당도도 높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품종이다.
이렇듯 수확시기가 다양한데다 자두가 익어 수확해야 할 시기가 1주일 정도로 짧아 한 밭에서 여러 품종의 자두를 장기간 생산하기 위해 ‘대석’ 옆에 ‘포모사’, 그 옆에 ‘수박자두’ 식으로 심어져 있다.
자두는 다량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예방에 도움을 주며, 절인 자두는 간장의 기능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특히 숙취 후 피로회복과 어깨 결림, 현기증 등에 효과적이다.
자두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눈의 영양을 보충해 주어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자두의 신맛은 사과산과 구연산으로 신맛이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더위 먹었을 때 즙을 짜서 마시면 좋고, 다량의 펙틴질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산성체질을 개선하는 효과와 열독, 치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두는 주로 생식으로 먹지만, 식용가능 기간이 짧기 떄문에 잼, 젤리, 술, 넥타 등으로 가공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