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오징어를 즐기는 민족도 드물다.
해양수산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01년 이후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산물 중 품목별 1위 자리는 명태가, 2위 자리는 오징어가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명태 소비량 중 상당 부분이 게맛살이나 어묵 재료 등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점과 오징어가 2001년에 와서야 명태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음을 고려하면 선호도면에서 오징어가 명태에 뒤진다고 볼 수는 없을 듯 하다.
이들은 가까운 시장에서 생물이나 냉동상태로, 건어물상에서는 마른오징어 등으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물 속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오징어는 낮 동안에는 수심 200~300m 정도에 머물다가 밤이 되어야 20m 안팎의 비교적 얕은 수심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오징어의 단백질에는 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 같은 아미노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주식인 곡류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으며, 또한 인산이 많은 산성식품 오징어를 알칼리성 채소와 함께 볶아 덮밥을 하면 아주 좋은 궁합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오징어는 아미노산 중 타우린이 다른 어류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를 보충하는 작 용을 한다.
따라서 생리불순, 생리통, 폐경기, 갱년기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고 타우린 함량이 높아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지만, 오징어 자체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과다한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오징어는 조직이 서로 교차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가로, 세로, 사선 으로 칼집을 잘 넣고 가로로 잘라야 모양이 일정하고 말려 오그라들지 않는다.
요리 시 식용유를 너무 많이 넣고 볶으면 양념장과 기름이 분리된다.
고추장 양념을 넣고 짧은 시간에 볶아야 타지 않고 색이 고우며, 물이 생기지 않는다.
생물 오징어를 바로 볶으면 물이 너무 많이 생기므로 양념하기 전 미리 팬에 오징어를 살짝 구워 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징어 스테이크
* 재료
국간장 1T, 바베큐소스 0.5T, 칠리소스 0.5T, 후추가루 0.5T, 꿀 1T, 참기름 0.5T, 올리브유 1T
1. 오징어는 깨끗이 씻어 가위로 양옆을 칼집을 넣어주세요.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오징어를 등부터 넣어 살짝 익혀주세요.
3. 분량의 양념재료를 넣고 잘 섞어 양념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4. 팬에 오징어가 익으면 소스를 골고루 부어서 양념이 스며들도록 조리하면 완성. (질겨질 수 있으므로 2~3분 정도)